



치즈나 버터 뿐만 아니라 수입 샤퀴테리에서도 보이는
노란 배경의 붉은색 별 마크.
AOP 인증 마크라고도 불리는
이 마크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영어로는 Protected Designation of Origin,
프랑스어로는 Appellation d’Origine Protégée,
이탈리아어로는 Denominazione d’Origine Protetta 라고 적는 이 용어는
“원산지 명칭 보호” 제도를 일컫는 말입니다.

↑순서대로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영어로 적힌
원산지 명칭 보호 인증 로고.
오랜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자랑하는 유럽은
그만큼 미식에 대한 전통과 역사도 오래 되었습니다.
지중해성 기후와 내륙 지방의 다양한 특성에 따라
각 나라별로 고유한 음식 문화가 발달했으며,
각 지역별로 내려오는 특별한 식재료는
월등한 품질을 자랑합니다.
유럽연합은 이러한 맛의 전통과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나름의 품질 체계를 마련하였고,
그 중 특정 마을, 지역 또는 국가를 원산지로 하는
식품, 와인 또는 주류를 보증하는 제도가
“원산지 명칭 보호” 제도입니다.
즉, 검증된 원산지의 검증된 재료를 사용하여,
전통적인 생산 방식을 따라 만드는 정통성을 가지며,
그 지역 만의 특별한 맛과 품질을 유럽연합이 인정하는
품질 인증 제도인 셈이죠.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이 인증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프랑스의 1,200여 종에 달하는 치즈 중
단 45개의 치즈만이 이 인증을 받았다고 하니
얼마나 기준이 까다로운지 알 수 있겠죠?
참고로 AOP라는 말은 프랑스어로 된 로고의 약자,
PDO는 영어에서의 약자,
DOP는 이탈리아어 또는 스페인어의 약자로,
모두 동일한 “원산지 명칭 보호“ 제도를 말합니다.
이 로고가 박힌 식품들은 오랜 역사를 가진 식품들이고
그 품질을 인정받은 식품들임에는 틀림없지만,
이 로고가 없는 식품들도 맛있고 좋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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