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오렌지색의 껍질을 가진 랑그르 치즈는 샴페인 생산지인 프랑스 샹파뉴아르덴 지역의 랑그르 고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랑그르는 2세기 로마 시대에 지어진 성벽에 둘러싸인 요새 형태의 마을입니다. 이런 지역적 특성 때문에 18세기가 되어서야 랑그르 치즈가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AOP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거의 프랑스에서만 소비되던 치즈입니다.
랑그르 치즈는 중심부가 약 5mm 정도 움푹 들어가 있어요. 이 패인 부분은 프랑스어로 샘이라는뜻의 퐁텐(Fontaine)이라고 불린답니다.
이 퐁텐은 랑그르 치즈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인데요. 2주 간 숙성하는 동안 치즈를 최소한으로 뒤집어야 만들어집니다.
랑그르 치즈는 외피를 세척하고 닦아내는 워시드 린드(washed rind) 방식으로 만들어 손길이 많이 가는 치즈입니다.
향은 상당히 개성적인데요. 연한 아이보리색의 결이 고운 속살에서는 갓 구운 식빵의 향, 훈제향이 나며 약간의 시큼함과 부드럽고 농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랑그르 치즈의 퐁텐에 샴페인, 샤블리를 붓고 치즈를 반으로 갈라서 페이스트까지 스며들게 한 후 삼페인 향을 입혀 먹기도 한답니다.
치즈와 와인 페어링 방식 중 원산지를 통일하면 좋은 마리아주를 빚어내곤 하는데
랑그르는 샴페인 생산지인 프랑스 샹파뉴아르덴 지역에서 만들어지다 보니 샴페인과 특히 잘 어울립니다.
닭고기와 버섯, 양파, 마늘, 후추를
볶아
랑그르 치즈와 바케트와 곁들여
즐겨 보세요.
랑그르 치즈의 크림같은 부드러운 식감이
오믈렛을 한층 훌륭하게 만들어줘요.
랑그르 치즈를 오븐에서 180°C로
20분간 구워요.
펜체타로 싼 감자를 함께
구워 치즈 껍질에
구멍을 내고
감자를 담그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