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북부지역 '빠-드-깔레(Pas-de-Calais)'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마루왈(Maroilles)은 962년경 한 수도승이 만든 치즈라고 전해집니다.
AOP 인증을 받는 마루왈은 4개 크기로 만들어지는데, 각각의 크기에 따라 숙성 기간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전통적인(Traiditional)' 마루왈은 720g의 크기에 최소 5주의 숙성 기간을, '소르베식(Sorbais)' 마루왈은 550g의 크기에 4주의 숙성 기간을,
350g의 작은 사이즈인 '미뇽(Mignon)' 마루왈은 3주, 그리고 1/4 크기인 '쿼트(Quart)' 마루왈은 2주 동안의 숙성 기간을 거칩니다.
세척 외피 치즈 계열인 마루왈의 주황색 외피는 소금기로 인해 다소 끈적이며, 오래 숙성할수록 적갈색에 가까운 색을 띱니다.
세척 외피 치즈 특유의 콤콤한 향이 나지만, 한 입 베어물면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풍미가 좋은 치즈입니다.
감칠맛이 강한 마루왈은 열을 가하면
풍미가 더 진해져요. 감자와 함께
얇게 잘라 그라탕을 만들어 드셔보시면
그 풍미에 반할 거에요!
바게뜨 위에 마루왈 한 조각 얹은 후
통후추를 갈아주세요.
후추의 매콤한 맛이 치즈의 향을 눌러주고,
부드러운 풍미만 남겨준답니다.
크림과 마루왈 치즈로 만든 수프 위에
마루왈 치즈를 좀 더 얹어 오븐에 구워내면,
독특한 풍미 속 진한 맛이 풍부한
특별한 수프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