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뤼에르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 중 하나로 로마 시대부터 안토닌 르 퓨외(Antonin le pieux) 황제가 사랑한 치즈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위스의 알프스 지방인 프리부르(Fribourg)주에서 만들어지며 지역밖에서는 희귀한 지역색이 강한 치즈입니다.
껍질은 황토빛을 띄며 옅은 레몬색 속살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들보들하고 속이 꽉 찬 치즈로 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치즈 속살은 견고하지만 탄성이 있는 편이고 지방의 풍미가 느껴집니다.
생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온화하고 크리미한 맛은 퐁듀 요리 재료로 인기있고 감자 요리와도 잘 어울립니다.
그뤼에르 치즈는 숙성 기간이 긴 치즈입니다. 숙성 기간 및 사용한 우유의 특성에 따라 클래식(5~9개월 숙성),
레세브르(Grueyre Reserve)(10~16개월 숙성), 달파지(Grueyre D'alpage)(매년 4월에서 11월까지 고산지대의 초지에서 풀을 먹고 자란
젖소의 우유로 만든 그뤼예르), 바이오(유기농 우유로 만든 그뤼예르)의 4종류로 나뉩니다.
그뤼에르 치즈는 AOP와 IGP인증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중 AOP가 가장 등급이 높습니다. 스위스 외에도 프랑스, 독일, 미국 및 덴마크에서도 생산되지만
스위스의 그뤼예르 치즈만이 원산지 보호 명칭 제도인 AOP(Appellation d’Origine Protégée)의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13년부터는 프랑스산 그뤼에르 치즈에는 IGP(지리적 표시 보호-Indication of Geographic Protection)가 승인되었습니다.
IGP인증을 받은 프랑스산 그뤼에르 치즈의 경우 스위스산과의 차이를 위해 그뤼에르 안쪽에 치즈아이(기공)가 있어야 합니다.
사워도우, 얇게 썬 그뤼에르, 햄,
버터, 마요네즈, 소금, 후추를 넣고
풍미좋은 크로크 무슈를
간단히 만들 수 있어요.
오랫동안 뭉근하게 볶아 카라멜라이즈드한
양파로 만든 수프에 그뤼에르 치즈가
찰떡궁합이에요. 치즈의 달콤함과
견과류 풍미가 육수에 잘 어우러져요.
삶아서 으깬 감자에 그뤼에르 치즈를
넣어보세요. 베이컨, 양파, 으깬 감자, 허브를
그뤼에르 치즈와 함께 하면 만족스럽고
새로운 풍미의 샐러드로 만들어 줍니다.